후백제 왕조 계보와 견훤-신검 부자의 운명

목차

 

후삼국 시대의 역동적인 한 축, **후백제**의 짧고도 강렬했던 왕조 계보를 정리합니다. 신라의 군인 출신이었던 **견훤(甄萱)**이 세운 후백제는 **단 2대**만에 몰락했지만, 그 과정에서 보여준 **왕위 찬탈**과 **고려 투항**의 비극은 후삼국 통일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었습니다.

**후백제(後百濟)**는 신라 하대 혼란기에 **견훤**이 900년(공식 건국 기준) 옛 백제의 영토에 건국한 나라입니다. 약 37년간 존속하며 고려와 신라를 압박했으나, 마지막은 내부 갈등으로 인한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습니다. 그 짧은 역사 속, 후백제의 **왕조 계보**는 단 두 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
후백제 왕조 계보와 견훤-신검 부자의 운명

1. 후백제 왕조 계보: 단 2대의 기록

후백제는 신라 말기의 영웅 견훤이 세웠으나, 그의 아들 **신검**의 왕위 찬탈로 인해 빠르게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.

대수	왕호 (이름)	재위 기간	연호	주요 특징
**1대**	**견훤왕 (甄萱)**	892년 ~ 935년	**정개(正開)**	후백제 건국 시조. 완산주(전주)로 천도(900년).
**2대**	**신검왕 (神劍)**	935년 ~ 936년	정개	아버지 견훤 폐위 후 즉위. 일리천 전투 패배 후 고려에 항복.

후백제의 왕조는 견훤이 아들 **신검**에게 왕위를 빼앗기고, 신검이 다시 고려에 항복함으로써 막을 내렸습니다. 견훤이 892년에 거병했으므로 실질적인 통치 기간은 45년이지만, 공식 건국(900년)부터 멸망(936년)까지는 약 37년입니다.

 

2. 금강 vs. 신검: 왕위 계승을 둘러싼 비극

후백제의 몰락은 고려와의 전쟁 이전에 이미 왕실 내부의 **형제간의 난**으로 예견되었습니다. 이는 후삼국 통일의 향방을 바꾼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.

• 견훤의 선택: 견훤은 넷째 아들이자 둘째 부인의 아들인 **금강(金剛)**이 용모와 지혜가 뛰어나다고 여겨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습니다.
• 신검의 반란: 이에 반발한 첫째 부인의 아들 **신검**, **용건**, **양검** 등은 935년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.
• 결과: 신검 일파는 금강을 살해하고, 아버지 견훤을 **금산사**에 유폐시킨 뒤 신검이 2대 왕으로 즉위했습니다.

⚠️ 견훤의 망명과 몰락
유폐된 **견훤**은 금산사를 탈출하여 **적국인 고려 태조 왕건에게 망명**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습니다. 이는 후백제의 정통성과 사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렸으며,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했습니다.

 

3. 고려에 의한 통일: 일리천 전투

왕위 찬탈로 인해 국력이 약화된 후백제는 결국 고려의 총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. 견훤은 고려의 대장군이 되어 자신이 세운 나라의 멸망에 참여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습니다.

• 최후의 결전: 936년, **일리천(一利川)**(지금의 구미)에서 고려군과 후백제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습니다. 고려는 군사 10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.
• 후백제 멸망: 2대 왕 **신검**은 대패 후 고려에 항복하였고, 이로써 **후백제는 멸망**하고 40여 년간 지속된 후삼국 시대도 끝이 났습니다.

**후백제 왕조 계보**는 짧은 기록이지만, 후삼국 시대의 격변과 한 영웅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. 견훤의 몰락은 단순한 패배가 아닌, 왕권 강화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모순의 결과였습니다.

후백제의 건국과 멸망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다시 질문해 주세요! 감사합니다. 😊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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